​ 에드센스 시루봉의 유래 와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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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등산

시루봉의 유래 와 전설

`힘찬 인생, 건강 백세`를 위하여 상점령에서 불모산을 거쳐 웅산과 시루봉을 경유하여 천자봉의 등산을 실시하고 대발령으로 하산한 적이 있습니다. 특히, 시루봉(곰메, 곰메바위)의 신비스런 위엄에 경이로움을 느껴서 시루봉과 관련된 유래나 전설들을 찾아 정리해봤습니다.

<참조, 창원시 진해구 자료> 

 

◈ 시루봉의 유래

시루봉의 정상(653m)에 있는 둘레 50m, 높이 10m인 곰메(곰메바위)가 멀리서 보면 두부의 긴 쪽을 세운 듯 사각형의 시루처럼 보이기 때문에 시루바위 혹은 시루봉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조선시대까지 해마다 산신제를 지냈던 신령한 산이며, 명성황후가 세자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하여 백일기도를 올렸다고 전하는 곳이기도 하다.

 

◈ 시루봉의 전설

   ▶ 첫번째, 옛날 천자봉 연못의 이무기가 용이 되지 못하자 마을 사람들을 못살게 굴었다. 이에 염라대왕이 이무기에게 용 대신 천자가 되라고 권하여 이무기는 연못 아래 백일마을의 주씨 가문의 아기로 태어났다.

이 아기가 뒷날 중국으로 건너가 명나라 태조인 주원장이 되었다는 비교적 짧은 이야기가 있는 반면 아래와 같은 전설들도 전승되고 있다.

 

   ▶ 두번째, 옛날 웅천고을의 웅산 기슭에 주씨라고 하는 늙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때 한 도승이 근처를 지나다가 서기(瑞氣)가 오르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그곳으로 찾아갔더니 한 켠 움막집에 나이 칠십이 다 된 늙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도승은 늙은이에게 `이 집에서 불일간 귀공자가 나서 후일 세상에 나올 것이오` 라고 말하고는 가벼렸다. 그 뒤 이상하게도 이 늙은 부인이 임신하여 사내아이를 낳아 이름을 주원장이라고 불렀다. 친족이나 이웃 사람들은 늙은 부부를 가엾게 여겨 옷과 쌀을 주어 조석을 먹게 하였다.

주원장이 다섯살이 되었을 때, 그 전의 도승이 와서 말하기를 `이 아이는 이렇게 가난한 집에 있을 인물이 아니다.`라고 말하고는 주원장을 데리고 가 벼렸다. 주원장은 총명하여 학문에 뛰어나서, 열다섯살이 되었을 때 절을 나와 여러 곳을 두루 편답한 뒤 환속하여 군대의 장수가 되었다.

이 사람이 뒷날 명(明)나라의 태조가 되었다는 것이다.

 

   ▶ 세번째, 함경도 사람 이씨가 하인 주씨를 데리고 명당을 찾으러 천자봉에 올랐는데, 바다에서 반인반어(半人半漁)의 괴물이 나타나 `바다속에 굴이 둘 있는데 오른쪽 굴이 천자가 태어날 명당이다.` 고 점지해 주었다.

이말은 들은 하인 주씨는 욕심이 나서 자기의 선친은 오른쪽에 묻고 주인 이씨의 유골은 왼쪽에 묻었다. 그래서 주씨 가문에서는 명나라 태조 주원장이 태어났고, 이씨 가문에서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태어났다고 한다.

 

◈ 시루봉 `해병혼`의 유래

해병대 정신의 근저(根底)가 되는 `해병혼` 은 바로 `필승의 신념`으로 승리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동시에 승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뜻하는 것이다. 이는 해병대의 핵심 가치이자 정신체계를 상징한다.

해병대 신병훈련소가 진해에서 포항으로 이전한 1970년 중반까지 해병대 훈련 중 지옥의 행군코스 종착역으로 지금도 행군로 이정표가 남아있다. `최강 해병대`로 자리 잡기 위해 훈련병들이 정상까지 구보로 등정하여 정복자의 통쾌감을 만끽하고 패기를 키웠던 곳으로 1964년 11월 신병 제158기가 천자봉 중턱에 돌을 쌓고 흰 회칠을 하여 한 글자당 사방 50m의 `해병혼`이라는 글자를 새겼다.

 

   ◈ 시루봉 산행관련 글 ◈

2020/04/28 - [Climbing/등산] - 불모산, 웅산, 시루봉, 천자봉 산행 (등산)

 

 

 

 

시루봉 정상의 곰메바위 위엄
웅산 방향에서 시루봉 올라가는 길에서 본 곰메
시루봉 정상
시루봉에서 본 웅천 방향 조망
시루봉에서 본 수리봉, 천자봉
진해구 등산로에 설치된 시루봉의 유래 및 전설 이야기
하늘마루 전망대에 설치된 조망도, `시루봉의 해병혼 유래`를 설명